
안동마라톤은 경북 안동에서 열리는 가을 대표 대회로, 2026년은 10월 4일(일)에 개최됩니다. 그런데 이 대회를 검색하는 사람들의 관심사는 코스 풍경이 아니라 대부분 하나로 모입니다. “정말 그렇게 힘든가”입니다.
먼저 핵심만 3줄로 정리합니다.
- 일시·장소 — 2026년 10월 4일(일) 오전 8시 출발(집결 7시), 안동시민운동장.
- 종목 — 풀코스·하프·10km·5km. 접수는 4월 13일부터 선착순 10,000명으로 진행됐습니다.
- 코스 — 풀코스 누적고도 약 750m, 언덕만 34개. 전국 3대 악코스로 불립니다.
같은 가을 시즌 대회 일정은 2026년 10월 마라톤 대회 총정리에서 한 번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안동마라톤 대회 개요
| 구분 | 내용 |
|---|---|
| 대회일 | 2026년 10월 4일(일) 08:00 출발 (집결 07:00) |
| 장소 | 안동시민운동장 (경북 안동시 정하동 417-1) |
| 종목 | 풀코스 · 하프 · 10km · 5km |
| 참가비 | 풀 60,000원 · 하프 50,000원 · 10km 50,000원 · 5km 30,000원 |
| 접수 | 2026년 4월 13일부터 선착순 10,000명 |
| 제한시간 | 직전 대회 기준 풀 5시간 · 하프 2시간 30분 · 10km 1시간 30분 · 5km 1시간 |
| 공식 홈페이지 | admarathon.kr/andong |
참가비와 제한시간은 해마다 조정될 수 있으므로 최종 금액은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안동마라톤 코스 — 왜 3대 악코스인가
풀코스 기준 누적고도가 약 750m입니다. 언덕으로 세면 34개 구간입니다. 국내 도로 풀코스 중 손에 꼽히는 숫자입니다.
구간별로 보면 이렇습니다. 출발 직후는 100m 안팎의 짧은 평지입니다. 여기서 “생각보다 괜찮은데”라고 느끼면 그게 함정입니다. 7~8km부터 업힐이 시작되고, 안동댐 방향으로 안동호를 따라 올라갑니다. 15km 전후에 240m대 고점을 찍고 내려왔다가 다시 오르는 패턴이 반복됩니다.
21km 지점 구선교에서 반환해 같은 길로 돌아옵니다. 문제는 후반입니다. 31~32km 구간에 220m대 고점이 한 번 더 있습니다. 이미 다리가 소진된 상태에서 만나는 오르막이라 체감 난이도가 가장 높은 구간입니다.
하프코스는 10.35km 지점에서 반환하며, 안동호 언덕 일부가 포함되어 절대 만만하지 않습니다. 10km는 시내 구간 위주로 상대적으로 언덕이 적고, 5km 지점 예미정 입구 근처에서 반환합니다. 처음 참가하시는 분께는 10km를 권합니다.


안동마라톤 공략 — 기록 욕심을 먼저 내려놓으세요
평지 대회에서 나온 개인 최고 기록을 여기에 그대로 대입하면 거의 실패합니다. 언덕이 많은 코스에서는 목표 기록을 10~20분 정도 여유 있게 잡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오르막에서는 보폭을 줄이고 케이던스를 유지합니다. 심박이 튀는 순간 페이스를 억지로 지키려 하면 후반 30km 이후가 무너집니다. 내리막에서는 브레이크를 잡지 말고 몸을 맡기되, 대퇴사두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착지를 부드럽게 가져가세요.
구간별 통과 시간을 미리 적어 가는 것이 특히 유효한 대회입니다. 초반 통제 방법은 대회 페이스 전략 글에서, 목표 기록별 구간 페이스는 마라톤 목표 페이스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안동마라톤 기념품
참가 기념품은 기능성 티셔츠가 기본입니다. DYNAFIT과 협업한 쿨론 메쉬 소재 블랙 티셔츠로, 앞면에 대회 엠블럼인 ADRUN 레인보우 스트라이프가 들어갑니다.
이와 함께 드로스트링 백, 바이저, 그리고 대회명과 날짜가 새겨진 완주 기념 타월이 준비돼 있습니다. 타월에는 안동시와 매일신문 로고, 그리고 하회탈·월영교 등 안동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함께 들어가 기념품으로 남기기 좋습니다.

종목별로 제공 품목이 다를 수 있고 사이즈는 선착순으로 소진되므로, 신청 단계에서 선택 항목과 사이즈를 미리 확인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주차와 교통 — 셔틀버스가 사실상 정답
안동시민운동장 일대는 대회 당일 주차 공간이 협소합니다. 만 명 규모가 모이는 대회라 주차장 진입 자체가 병목이 됩니다.
대회 측은 두 가지 셔틀을 운영합니다. 하나는 참가자 셔틀버스로 서울·인천·대전·대구·부산(울산 경유)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출발합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별도 신청해야 하며 좌석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외곽 주차장과 대회장을 오가는 왕복 셔틀입니다.
자차로 오신다면 최소 대회 1시간 30분 전에는 도착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오전 7시 집결에 8시 출발이라 새벽 이동이 불가피합니다. KTX 이용 시에는 안동역에서 대회장까지 택시로 이동하는 편이 빠릅니다.
10월 초 안동 날씨와 준비물
10월 초 안동은 분지 지형 특성상 일교차가 큽니다. 새벽 집결 시각에는 쌀쌀하다가 후반 구간에서는 햇볕이 부담스러워집니다. 출발 대기용으로 버릴 수 있는 겉옷을 하나 챙기고, 달릴 때는 얇게 입는 것이 맞습니다.
기온대별 옷차림 기준은 가을 마라톤 러너가 꼭 알아야 할 10가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언덕이 많은 코스인 만큼 대회 전 훈련에 오르막 구간을 반드시 넣어두시고, 마무리는 LSD 장거리 훈련으로 지구력을 확보하세요.
대회 뒤 안동 여행 — 하루 더 머물 이유
안동은 대회만 뛰고 돌아가기 아까운 도시입니다. 하회마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대회장에서 차로 30분 거리이고, 도산서원은 안동호 북쪽에 있어 코스에서 달린 방향과 겹칩니다.
월영교는 밤에 조명이 들어오는 목교로, 대회 전날 저녁 산책 코스로 좋습니다. 다리 근육을 풀기에도 부담 없는 평지입니다.
먹거리는 안동찜닭과 간고등어가 대표입니다. 완주 후에 찜닭 골목을 찾는 참가자가 많아 오후에는 대기가 깁니다. 숙소는 대회 접수와 동시에 잡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만 명 규모 대회라 시내 숙박이 빠르게 마감됩니다.

마무리 — 기록보다 완주가 값진 대회
안동마라톤은 개인 기록을 노리기에 좋은 대회는 아닙니다. 대신 언덕 34개를 넘고 들어왔다는 사실 자체가 남는 대회입니다. 평지 대회에서만 뛰어온 러너에게는 훈련으로도 값진 경험이 됩니다.
가을에 몸을 제대로 시험해 보고 싶으시다면, 안동호를 따라 오르내리는 이 코스를 후보에 올려 보세요.
부상 없이, 안런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