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습된 무기력 개요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s)은 마틴 셀리그먼과 스티븐 마이어가 1967년 처음으로 실험을 통해 발견한 심리학적 개념입니다. 이 개념은 개인이 어떤 상황에서 피할 수 없는 실패와 무력감을 경험한 후,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거나 바꾸려고 시도하지 않는 현상을 설명합니다. 학습된 무기력은 처음에 동물 실험에서 관찰되었지만, 이후 인간 심리에 대한 연구에서도 나타났습니다.
2. 학습된 무기력 실험
2.1. 코끼리와 가짜 상식
학습된 무기력 현상을 이해하는데 가장 많이 언급되는 예시 중 하나는 서커스단의 코끼리입니다. 처음에는 어린 코끼리를 쇠사슬로 말뚝에 묶어두면 격하게 저항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쇠사슬을 풀지 못하게 되며 무기력함을 깨닫게 됩니다. 이후에 코끼리는 성체가 되어도 묶여있어도 더 이상 노력하지 않습니다. 이 예시는 학습된 무기력을 보여주는 유명한 사례 중 하나이지만, 실제로는 코끼리는 똑똑하고 강한 동물로, 이러한 실험 결과는 코끼리의 실제 능력과는 무관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는 환경과 경험에 따라 인간과 동물 모두가 무기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2.2. 개 실험
마틴 셀리그먼은 개를 사용하여 학습된 무기력을 연구하였습니다. 실험에서는 세 집단의 개를 사용하였고, 어떤 개는 전기 충격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고, 다른 개는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학습된 무기력을 경험한 개는 나중에 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무력하게 처했지만, 다른 개는 적극적으로 상황을 바꾸려 노력했습니다. 이 실험은 개체의 경험과 학습이 학습된 무기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줍니다.
2.3. 사람 실험
인간에게서도 학습된 무기력을 연구한 실험 중 하나는 도널드 히로토의 연구입니다. 이 실험에서는 인간에게 학습된 무기력의 영향이 다양한 상황에까지 일반화되는지를 탐구하였습니다. 실험에서는 도피 가능한 집단, 결합 집단, 통제 집단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였고, 결과적으로 통제 불능의 경험이 인간에서도 학습된 무기력을 유발할 수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이 실험은 학습된 무기력이 인간 사회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밝혀내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이러한 실험들을 통해 학습된 무기력 현상은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존재하며, 이를 이해하고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학습된 무기력 작용 원리
학습된 무기력은 주로 다음과 같은 원리로 작용합니다.
무력감은 일련의 연속된 실패와 어려운 상황으로부터 비롯됩니다. 처음에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만, 계속해서 실패하면서 점차 무력함을 체득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아무런 통제력이나 영향력을 가지지 못한다고 느끼게 됩니다. 즉, 처음에는 무력함을 경험하지 않았던 상황에서도 실패의 늪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무력감은 특정한 상황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상황에까지 일반화될 수 있습니다. 즉, 한 분야에서 무력감을 느끼면, 이를 다른 분야로 확장하여 무력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업에서의 실패가 사회적 관계나 직장에서의 무력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반화는 무력감이 하나의 분야에서 경험된 뒤 다른 분야로 퍼져나가는 연쇄 반응을 일으키는 역할을 합니다.
무력감을 경험한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자기 개념을 형성하기 쉽습니다. 자신을 무능하다고 여기며,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합니다. 이로 인해 무력감은 더 깊게 뿌리내리게 됩니다. 부정적인 자기 개념은 무력감을 더 강화시키며, 무기력한 상태를 계속 유지하게 합니다. 이러한 원리들이 결합하여 학습된 무기력이 형성되고 유지되는 것입니다.
4. 학습된 무기력 영향과 극복
학습된 무기력은 우리의 삶에 다양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무력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새로운 기회나 도전에 소극적이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자기 개발이 제약되고,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무의식적인 믿음이 제한적이 되어 새로운 것을 시도하거나 새로운 스킬을 배우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무력감은 스트레스와 우울증의 발생과 연관이 있습니다. 무력감을 경험한 사람들은 실패와 어려움을 더 부정적으로 인식하며, 이로 인해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우울증은 무기력을 더욱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무력감은 사회적인 관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자기 가치감이 낮아지면 자신의 필요성을 인정받고 사회적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자부심을 느끼지 못하면 다른 사람과의 대화나 협력이 어려워지며 사회적 고립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무력감은 가까운 친구나 가족과의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학습된 무기력을 극복하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과 전략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무력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를 자각하고 인식해야 합니다.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무력함을 느끼는지를 파악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스로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키는 것이 무력감을 극복하는 첫걸음입니다.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목표를 달성하면 자신에게 성취감을 주고 무력감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를 통해 자신에게 도전적인 상황에 대비하고 스스로에게 도전을 줄 수 있습니다.
가족, 친구, 전문가의 지원을 받는 것은 무력감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중요합니다. 상담이나 치료를 통해 정서적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자기 대화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에게 긍정적으로 대화하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으며, 자기 가치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긍정적인 자기 대화는 무력감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5. 결론
학습된 무기력은 우리의 삶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과 전략이 있습니다. 자기 자각, 목표 설정, 지원 체계 활용, 긍정적 자기 대화를 통해 우리는 무력감을 극복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학습된 무기력을 이길 수 있는 힘은 우리 자신 안에 있으며, 그것을 발견하고 활용하는 것입니다. 무력함에게 지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길을 찾아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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